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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아HIFI 에서 CHORD DAVE와 BLU MK2를 설치한 사진




100만분의 1초를 넘기 위한 164,000의 탭(Tap)

일반적으로 인간의 가청 주파수대역은 20kHz 안팎입니다. 따라서 CD에 해당하는 44.1 kHz의 음원만으로도 충분히 확보된 오디오 품질이며, 깊게 들어가서 살펴보면 DAC가 만들어내는 높은 영역의 768 kHz 리코딩 사운드는 인간의 가청한계 일뿐 아니라 스피커, 앰프 등에서도 표현 불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진 한계 가청주파수 영역대와 달리 귀와 뇌로 인지할 수 있는 사운드 위상 (phase)은 100만분의 1초로 굉장히 짧습니다. 따라서 100만 1초라는 짧은 시간차를 구현해야만 정교한 위상을 가진 사운드를 완성시킬 수 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높은 샘플링의 비율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DAC는 이런 높은 샘플링의 비율을 확보하기 한정의 긴 탭(tap)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런 연구결과에 의해 코드사에서는 탭을 무한대로 늘리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물로 164,000의 탭(Tap)을 가진 DAVE를 완성하였습니다. 일반적인 DAC의 256개의 탭(Tap)의 한계에서 설계되는 것과 비교하면 DAVE의 설계는 그 시작부터 남다릅니다. 이러한 DAVE의 놀라운 디지털 설계로 인해 음악신호에 담긴 복잡다단한 시간차 구현이 정교하게 가능해졌고, 사운드퀄리티의 평가요소인 정위감, 공간감, 그리고 음색까지 어떠한 요소에서도 최고라 표현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Xilinx Spartan FPGA 6

만개를 넘는 탭을 장착할 수 있었던 것은 코드사의 독보적인 디지털 설계 기술에 바탕을 둡니다. FPGA는 그림에 비유하면 하얀 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엔지니어가 설계를 하였으며,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코드사는 오디오적 완성도를 위한 음악적 영감과 직관적인 설계로 독창적인 FPGA의 설계를 완성하였으며 이는 뛰어난 음질도 증명이 됩니다.

데이브에 사용한 FPGA는 스파르탄 6 등급의 제품으로 자일링스의 최신제품인 동시에 최대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칩입니다. 참고로 본 칩은 dCS의 플래그쉽 비발디에도 탑재된 현존 최고의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166개 DSP 코어

Xilinx Spartan에 집적된 독보적인 알고리즘인 WTA 필터는 256FS FIR 필터를 가지고 있고 2048FS 초고속 오버샘플링이 가능한 최신 최고 수준의 디지털 필터링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엔 매우 높은 수준의 디지털 연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DAVE에는 무려 166개 DSP 코어를 장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기존 QBD76이 18,432 개 탭 길이를 구현하고 이를 위해 18개의 DSP 코어를 내장시켰던 것과는 다른 엄청난 기술적 발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DAVE의 모습은 흡사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여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알파고와 꽤 닮아 있습니다. 

▲DAVE의 신호처리 과정(누르면 확대 가능합니다.)



이상적 디지털 신호를 도달한 펄스어레이 DAC


DAVE가 만들어낸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인간의 인지능력을 넘어설 만큼 많은 양과 정교한 클럭을 통해 완벽한 배치까지 이뤄냈습니다. 일반적인 DAC라면 DAC칩에서 이 신호를 변환하여 아날로그 신호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코드일렉트로닉스에서는 우리가 놓친 또다른 DAC의 문제를 찾아냈습니다.


▲이상적인 디지털 신호(pulse)

디지털 신호도 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전송 매체가 필요합니다. 이상적인 디지털 신호라면 0,1로 완벽히 전송되어야 하지만, 이 매체의 영향으로 0,1의 신호 간격의 변환과정에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위의 사진이 이상이라면 아래 사진은 실제 전송되는 디지털 신호입니다. 단순히 데이터로서의 역할로만 본다면 크게 문제될게 아니지만, 이 신호를 시간축에 맞춰서 아날로그 신호를 추론해야한다면 저 작은 딜레이로 인해 아날로그 파형에 왜곡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작은 딜레이는 정교한 클럭을 제공한다고 제거될 수 없는 매체의 원천적인 문제입니다.

▲실제 디지털 신호에서 일어난 지연


20가지 형태의 펄스 어레이 DAC


저희는 DAVE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개발자인 Rob Watts과 미팅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그때 당시 오고 갔던 내용 중 DAC칩 관련해서 엄청난 시간을 들여 조정과정을 거쳤다고 했지만, 사실 개발자가 던지는 일상적인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펄스의 지연값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값을 넣는 과정은 단순히 측정데이터로는 불가하다는 사실을 이번 준비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측정장비의 한계로 보완값을 찾을 수 없으니, 오로지 나오는 결과값을 통해 반복적인 작업으로만 이뤄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펄스의 폭에 따라 지연양상도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니 엄청난 시간을 들여 DAC칩을 개발했다는 말을 수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DAVE에는 총 20가지의 형태의 보완값을 넣을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완성된 디지털신호는 완벽한 아날로그 파형으로 변환되어 견고한 사운드를 완성시킵니다.  최근 정교한 클럭에 대한 회의(懷疑)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잃어버린 타이밍에 대한 해답을 코드일렉트로닉스사의 펄스 어레이 DAC의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정교한 클럭을 장착하여 클럭을 정확하게 맞춘다고 해도 디지털 신호의 전송에 일어난 펄스의 지연문제를 극복하지 않는한 클럭이 할 수 있는 역량은 그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17번의 노이즈셰이핑


잡음층은 높아질수록 볼륨을 올릴 시 소란스러워지며 음의 날이 서고 악기간 분리도와 무대 깊이가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이러 잡음층을 인지가능한 수치 밖으로 밀어내야만 이러한 부정적 사운드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에 Robb은 이러한 잡음층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수개월간 노이즈 셰이퍼에만 매달렸고, 그 결과 -350dB 이하의 수치를 얻어냈습니다.

물론 그 대가로 총 46개의 적분기 연산 회로(integrator)로 이루어져 있고, 17단의 셰이핑을 거치며, 노이즈셰이퍼 하나만으로도 Hugo에 들어가는 FPGA 칩의 용량을 초과하는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진보된 노이즈셰이퍼로서 그 어떤 DAC도 도달하지 못한 경이적인 수치의 잡음층 변조값을 얻어냈습니다.





DAVE의 옵션별 특성


DAC / DAC pre 전용 모드


최근 프리앰프의 사용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음을 조율하는 프리앰프 역할을 DAC에서 처리하면서 프리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DAVE의 경우엔 조율적 측면을 넘어 디지털 자체에서 순도 높은 사운드를 완성하고 최소화된 경로로 전달함으로써 프리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매우 넓은 레인지를 갖는 고품질 볼륨이 내장되어 있어 -76dB에서 최대 +19dB 까지 조정이 가능한 덕분에 프리를 따로 두지 않더라도 훌륭한 사운드를 만끽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DAC 로만 사용하고 싶다면 쉽게 DAC 모드로 전환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독 DAC 모드일 경우엔 -3dB 유니티 게인으로 고정되며, 양쪽에 배치된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것으만으로 손쉽게 변환이 가능합니다. DAC모드 사용중에도 헤드폰 단자에 헤드폰을 연결하는 순간 볼륨조절이 가능하도록 하여, 높은 출력의 DAC 모드로 인한 헤드폰의 손상을 방지하는 영리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강력한 헤드폰 앰프 탑재


최근 코드 일렉트로닉스는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최신예 코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Hugo 과 Hugo TT 그리고 휴대용 헤드폰앰프 Mojo 의 인기는 DAP, 스마트폰을 통한 고음질 음악감상의 품격을 한 차원 격상시켰습니다.

하지만, DAVE 최근 이슈화되는 두제품 그 이상의 헤드폰 앰프입니다. 인터뷰 당시 DAVE의 헤드폰 단은 어느정도라는 말이 오간적 있는데, 그 때 당시 DAVE는 비용, 시간, 자원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일체의 타협이나 제약 없이 제작한 모델로 광활한 캔버스에 그냥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려넣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Hugo나 HugoTT 등과는 격을 달리한 설계인만큼 헤드폰 단도 월등히 좋을 수밖에 없다는 말을 전달하였습니다. 현재 헤드폰 앰프로서 최고를 구가하는 Hugo TT 그 이상이라며, 사실 최고의 헤드폰 앰프입니다. 헤드폰과 하이엔드를 겸하는 매니아에게는 더욱 추천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PCM plus / DSD plus 전용 모드

DAVE 는 PCM 과 DSD 음원을 분리해서 처리합니다. 뿌리부터 다른 형식의 음원은 다른 경로를 통해 컨버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PCM plus 와 DSD plus 모드 등 두 개 모드를 마련해 재생하고자 하는 음원에 따라 모드를 전환, 최고의 음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모드에서 모든 PCM, DSD 재생이 가능합니다만 음원 포맷에 최적화된 모드를 활용하면 더 나은 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DAVE 는 USB 입력단을 통해 PCM 44kHz에서 768kHz 까지, DSD 는 DSD256까지 지원하며 DXD 포맷에도 대응합니다.


HF 필터 ON/OFF

DAVE DAC 는 매우 정교하고 반복적인 노이즈 셰이핑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처리 후 아날로그 출력단에서도 아날로그 노이즈 셰이핑이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매우 독창적인 설계로 작동되는데 대부분 아주 예민한 고역 대역의 디스토션을 최소화시켜줍니다. 이로써 굉장히 선형적이면서 극도로 투명한 고역을 출력합니다. 아날로그 신호 전송 구간에서는 단 두 개의 저항과 두 개의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만을 사용한 싱글 글로버 피드팩 회로를 사용해 음의 순도를 거의 그대로 보존해줍니다. 
DAVE의 측정치

  • THD RMS 0.000015 실현
  • 127dBA 에 이르는 다이내믹 레인지 
  • 측정 장비로도 측정 되지 않는 노이즈 플로어
  • 최고급 측정기 Audio Precision에서 지터 측정 불가







완벽한 위상노이즈 신호(Jitter Free) 


AC는 입력된 디지털 신호를 오디오신호를 변환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아날로그 파형을 재현하기 위해서 0,1을 정확한 위치에 배열하는게 중요한데,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클럭이라고 불리는 시간축입니다. 시간축은 정교한 정도와 제공되는 위치에 따라 그 방식을 구분짓기도 하는데, 오디오신호의 마스터클럭을 DAC 자체에서 제공할 경우 비동기방식이라 하고 컴퓨터나 다른 소스기의 클럭과 동기화 될 경우 동기화방식라 합니다. 




컴퓨터나 기타 기기의 경우 전원이나 기타 문제로 클럭자체가 불안정하여 지터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최근 DAC는 대부분 자체 클럭을 생성하는 비동기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터는 단순히 비동기화만으로 발생확률을 낮출 수 없습니다. 디지털 신호는 전원, EMI, RFI의 영향으로 전송과정에서 시간축을 맞추는데 문제가 발생하여 지터를 만들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데이터 자체가 왜곡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터를 확인하는 테스트는 DAC의 차폐, 절연, 클럭설계 등 전반에 걸친 성능까지 살펴볼 수 있는 객관적 지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시간축에서 일어난 지터를 지표로 살펴보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파수축 스펙트럼상에서 발진된 Phase Nosie의 신호형상을 통해 그 지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표는 파형이 얼마나 샤프하게 나오느냐로 살펴보면 되고 발진된 주파수가 깔끔하게 솟아 있을 수록 위상노이즈에 대한 대처가 좋고 지터가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DAVE는 역시 현존하는 최고의 장비의 한계를 보일정도로 완벽한 Phase Nosie 신호형상을 보입니다. 





깔끔한 언디더트(Undithered) 사인파


언디더트 사인파 측정치도 지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지터노이즈와 달리 DAC의 복합적인 성능을 두루 살펴보기 좀 더 좋은 측정치입니다. 특히 많은 DAC에서 레벨이 낮은 신호를 아날로그로 전환할 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당 측정치를 통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DAVE는 아래 그림에서과 측정치와 같이 완벽한 24bit 언디더트 사인파를 그려내고 있으며 16bit 역시 어느 DAC보다 훌륭한 측정치를 보입니다. 그 덕분에 피아니시모와 같은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구간에서도 악기별로 정확한 음색을 찾아내며, 정위감이나 레어링에서도 일체의 흐트러짐도 느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단순하게 정밀한 클럭설계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외관의 차폐나 절연 그리고 전원부터, 디지털 프로세서의 설계, 아날로그 출력까지 완벽함을 기하지 않으면 만들어낼 수 없는 결과물입니다. 



▲ 일반 하이엔드 DAC와  코드 DAVE의 언디더트(Undithered) 사인파 비교 그래프
좌측의 그래프는 원본 신호와 다른 파형이 디지털로 재현되는 반면
코드 DAVE는 원본 신호와 거의 유사한 사인파를 만들어내고 있다.


측정 장비를 넘어선 노이즈 플로어


노이즈 모듈레이션은 디지털프로세서의 잡음층(noise flow)가 어떻게 이동하거나 변조되는지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잡음층의 측정치에 따라 배경의 정숙도와 작은 신호에 대한 분해력으로 이어집니다. DAVE의 잡음층의 레벨은 위의 측정치만큼이나 놀라움을 줍니다.  사실 측정된 180dBA로 측정되었지만, 측정장비의 한계로 인한 최종 수치를 180dB로 측정되었을 뿐 이보다 더 낮은 레벨값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중간중간 피크(Peak)는 측정장비의 오류로 인해 생성된 현상으로 DAVE의 노이즈플로어와는 별개로 판정났습니다)

이러한 경이적인 수치의 잡음층 덕분에 연주에서 여백으로 처리된 구간에서는 흑같은 장막의 배경으로 섬뜻한 적막감을 선사하며음원에 담긴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내어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DAVE를 프리로 활용할 시 이러한 낮은 노이즈레벨은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인지능력과 디지털의 한계

코드일렉트로닉스는 인간의 인지능력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해왔고, 이런 연구를 토대로 디지털 기술을 발전시켜왔습니다. 그들이 DAC설계를 하면서 가장 비중있게 연구한 부분은 청각과 두뇌가 만들어내는 사운드의 인지과정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사운드를 인지하는가?

우리가 시각적으로 무언가를 인지할 때 눈이 보는 것이 10%, 뇌에서 이를 처리하는 것이 90%입니다. 마찬가지로 청각적인 인지 또한 귀가 듣는 것이 10%, 이를 소리별로 분리하고 3차원으로 위치시키는 것은 90%에 해당하는 뇌의 영역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처리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이는 문맥을 오류를 분석하는 인간의 능력과 비슷한 것으로 예를 들어 "우리는 학교는 가다"의 오류를 문법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는"의 사용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음악적 신호에는 이런 문맥의 내용보다 복잡하지만 인간은 이러한 복잡한 내용을 인지하여 뇌에서 사운드 정보를 처리합니다. 가령 아래 사진과 같이 까페 연주회를 연상해봅시다. 웅성웅성한 까페에서 연주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떤 악기가 어떤 방향에서 연주되고 있는지, 공간이 얼마나 큰지, 천정이 얼마나 높은지 등을 자동으로 인지합니다. 그리고 주변 거리에 따라 들려오는 잡음과 연주를 구분하고 연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파수 응답곡선만 살펴보고 이러한 신호를 구분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간은 이러한 느껴지는 신호를 받아들이고 자동으로 분석하여 인지하게 됩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소리에서 우리는 어떻게 음악신호만 인지할 수 있는가?


디지털 사운드의 한계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시간차에 비해 디지털 기기의 표현하는 시간차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 결과 오디오 시스템으로 정교한 위상과 공간감 그리고 음색까지 연주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기에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코드일렉트로닉스에서는 이러한 인지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간의 놀라운 소리 인지능력은 매우 짧은 시간차를 분석하여 공간의 정보 및 사운드에 담긴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우 짧은 시간차를 두고 소리를 분석해 청취거리와 악기 사이의 거리 등 공간 이미지를 추론하게 되고 그 결과로 공간감, 정위감을 느낄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런 시간차는 정위감이나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입체적 요소 외에도 악악기나 가수의 고유의 음색과도 매우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약간의 오차로도 악기의 음색이 바뀌다는 사실만으로 원음에 가까운 음색을 듣기 위해서는 정교한 타이밍을 가지고 소리가 재생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대부분 DAC가 주는 이질적인 사운드의 느낌은 인간의 인지에 텃없이 부족한 시간차로 인한 왜곡의 결과로 CD 의 경우는 인간의 인지수준에 한참 못미치는 시간차를 구현하여 개선할 여지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림1.] 반고흐의 초상화를 통한 비교


간단한 그림으로 비유해서 설명드리자면, [그림1.]을 보면 두 사진다 반고흐의 초상화인 것은 반고흐의 초상화를 한번쯤 보았다면 알아 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그림은 디테일에서 있어서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가 단순히 그림을 알아맞추기 위함이라면 왼쪽 그림만으로 충분하지만 그림을 감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왼쪽 그림은 턱없이 부족한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감상이라는 것이 어떠한 메세지를 읽고 느끼고 고차원적인 인지능력을 요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우리 두뇌는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야합니다. 음악신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음악을 통해 어떠한 감동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지영역을 넘어서는 다양한 정보가 담긴 디테일이 꼭 필요합니다. 

이러한 음악적 감동을 주기 위해 코드일렉트로닉스는 시간차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DAVE를 제작했습니다.


인지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DAVE

일반적으로 인간의 가청 주파수대역은 20kHz 안팎입니다. 따라서 CD에 해당하는 44.1 kHz의 음원만으로도 충분히 확보된 오디오 품질이며, 깊게 들어가서 살펴보면 DAC가 만들어내는 높은 영역의 768 kHz 리코딩 사운드는 인간의 가청한계 일뿐 아니라 스피커, 앰프 등에서도 표현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높은 주파수로 샘플링된 레코딩 음원을 들으면 그 차이를 느끼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이미지에 비유해서 설명드리자면,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그라데이션이 한정되어 있지만 이미지의 디테일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이보다 발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에서 픽셀안에 두요소는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라데이션이 충분하다고 픽셀의 크기를 한정 짓게 되면 자연히 디테일적 요소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디테일을 위해서라도 점점 픽셀의 크기를 줄여나가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가청대역이 20kHz라고 해서 이 주파수로 표현 대역을 한정 짓게되면 사운드의 위상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따라서 레코딩 시스템은 이러한 100만분의 1정도의 타이밍 차이를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DAC는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1MHz까지의 샘플링 비율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DAC가 이런 높은 샘플링 비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한정의 긴 탭(tap)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코드사에서는 탭을 무한대로 늘리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물로 164,000의 탭(Tap)을 가진 DAVE를 완성하였습니다.





Chord Electronics 소개

하이엔드 오디오 분야에는 가장 진보적인 전세계 인텔리전트 엔지니어들이 존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진보적인 과학은 어디에 응용될까요? 바로 군사, 의료 그리고 항공우주 분야입니다. 아마도 구글 알파고도 결국엔 이런 분야에 제일 먼저 응용될 것입니다. 오디오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숨은 인재들은 사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컨트롤 장치를 개발한 엔지니어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스피커 디자이너 중 군사 장비 엔지니어 출신도 있죠. 의료 기기 개발자가 은퇴한 후 오디오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과학적인 깊이가 다르며 이미 가전제품에 상용화된 기술보다 몇 배 더 진보한 기술적 자양분을 먼저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코드 일렉트로닉스의 CEO 존 프랭스는 항공 전자 분야에서 근무했던 인재입니다. 이런 분야는 절대적으로 최고의 기술만을 개발, 활용합니다. 절대 차선책이란 없습니다. 그런 존 프랭스가 오디오 기기 개발에 나서며 SMPS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하이엔드 오디오에 새로운 무브먼트를 만든 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코드의 본격적인 혁신은 디지털 분야에서 일어납니다. CES에서 천재적인 디지털 엔지니어인 롭 와츠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디지털 분야 일대 혁신을 꾀합니다.

롭 와츠는 디지털 음원 재생의 문제점을 일찍이 간파하고 있었던 비범한 엔지니어였습니다. 디지털 신호는 0과 1로 송수신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것은 태초에 아날로그 신호였고 결국 다시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원본을 그대로 재생해야하는 태생적 과제가 존재하죠. 불행히도 대부분의 DAC 는 이러한 컨버전에 태초의 아날로그 파형을 그대로 복구해내지 못하고 맙니다. 우리는 원래 소스에 레코딩되어 기록된 신호를 대단히 왜곡해서 듣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를 위해 롭 와츠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자 자체 설계된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방식을 제안합니다. 당시 디지털 설계 전문가 롭 와츠가 존 프랭스에게 제안한 것은 존 프랭스 입장에서는 도무지 말도 안 되게 무모한 것이었습니다. 한 개에 단 몇 달러 짜리 하는 상용 DAC 칩셋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FPGA를 사용해 독자적인 디지털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은 CEO입장에서 도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존 프랭스는 롭 와츠의 주장을 신뢰하게 되었고 모험을 하게 됩니다. 가격과 상관 없이 가장 뛰어난 소리 재생을 위해 극단적이며 무모한 시험을 감행하게 됩니다.

코드 일렉트로닉스는 바로 샘플 제작에 나섰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물론 제작 비용과 세심한 R&D 가 수반되었으나 절대 타협이 없는 최고의 기술만을 취급했던 항공우주 전자 분야 출신의 존 프랭스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DAC64 가 태어났고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합니다. 발매되자마자 독창적인 디자인과 알고리즘으로 전세계 디지털 분야를 평정했습니다. 이후 QBD76 의 출시는 코드 일렉트로닉스를 디지털 분야의 보증수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여타 디지털 메이커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방식과 깊이를 알 수 없는 기술력으로 여전히 디지털 분야의 왕좌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디지털 오디오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타이밍 도메인에서는 현재 코드일렉트로닉스를 뛰어넘은 DAC는 없습니다. 


Chord Electronics DAC History
  • 2001년 DAC64 
  • 2003년 DAC64 mk2 
  • 2008년 QBD76  
  • 2012년 QBD76 HDSD 
  • 2014년 2Qute Dac (Entry)
  • 2014년 Hugo(Portable)
  • 2015년 Mojo (Portable)
  • 2015년 HugoTT (Desk-Fi)
  • 2015년 DAVE (Reference)